올해 청주 산남 시작으로 1000가구 완료 예정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노후 공공임대 주택을 고령친화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친화주택 3000가구 공급계획(건설·매입·리모델링 각 1000가구)의 일환으로, 청주 산남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에 대해 안전손잡이 등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8월 철거 ▲9월 미장·목공사 ▲11월 가구·도배공사 등을 마친 상태로, 내달 중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내년에 추진할 고령자 친화형 주택도 8월에 개관한 627가구 규모의 영구임대 '진주가좌1단지' 견본주택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고령자 친환경 설계와 편의시설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체험하고 고령자의 안전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실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고령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디자인 및 따뜻한 색온도와 조도의 조합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고령자 맞춤형 조명을 설치한다.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상태를 고려해 현관부터 안방까지 단차를 줄이고, 현관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고령자의 이동 편리성을 향상한다.
또 현관과 화장실에는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안전 의자를 설치하고 복도에는 야간 센서등을 설치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고령자 친화형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고령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낙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고령자의 독립생활을 지원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인 고령자 주거안정을 위해 고령자 복지주택 신규 공급과 더불어 리모델링 및 매입 방식 등 다양한 고령자 주거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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