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빌보드뮤직어워즈 최종 후보 발표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미국 최대 음악 시상식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4 Billboard Music Awards·BBMAs)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25일(현지시간) 시상식 주최 측이 발표한 파이널 리스트 명단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르세라핌·아일릿·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포함됐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은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 '톱 글로벌 K팝 송'(Top Global K-Pop Song) 부문에 나란히 올랐다.
지민은 두 번째 솔로 앨범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를 '톱 글로벌 K팝 송' 후보에 올렸다. '후'는 지난 7월19일 공개 직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4위로 데뷔, 17주 연속 차트에 진입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국은 솔로 싱글 '3D'와 첫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로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 수상을 노린다. '스탠딩 넥스트 유'는 '톱 셀링 송'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두 곡으로 빌보드 핫100에 연달아 5위에 오른 바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정국은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올해 K팝 아티스트 중 최다 후보 기록이다. 특히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 K팝 솔로 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을 수상한 이래 이번까지 6년 연속 수상했다. 또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2019·2021~2022년),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2021~2022년,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2021~2022년) 등 3개 부문에서 총 1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븐틴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에 선정됐다. 세븐틴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9개 도시에서 20회에 걸쳐 월드투어 '팔로우'를 열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팔로우 어게인'으로 팬을 만났다.
빌보드가 지난 6월 발표한 박스스코어 연간 반기(2023년 10월 1일∼2024년 3월 31일) 보고서에 따르면 세븐틴은 총 18회 공연으로 약 5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티켓 매출액은 6750만달러(한화 약 934억원)에 달해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K팝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톱 K팝 앨범'에 이름을 올렸다. 엔하이픈은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에 후보로 지명됐으며, 르세라핌은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톱 글로벌 K팝송' 부문 후보가 됐다.
아일릿은 지난 3월 발표한 '마그네틱(Magnetic)'으로 데뷔 8개월 만에 '톱 글로벌 K팝송' 후보에 올랐다.
다만 뉴진스는 수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뉴진스는 올해 핫100과 빌보드200 진입에 실패했지만 글로벌200과 글로벌200(미국 제외)에 '하우 스위' '버블 검' '슈퍼 내추럴'을 연달아 올렸다. 지난해 시상식에선 K팝 걸그룹 최초로 공연자로 선정돼 핫100에 진입했던 '슈퍼 샤이'와 'OMG'를 선보였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 더불어 미국 대중음악계 3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월12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