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 외교회담…"근시일 내 우크라 특사 방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우크라이나 전쟁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25일(현지시각) 오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의 대러 무기 이전과 파병 등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으로 인해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는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과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실효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북한의 파병으로 양국이 공동의 안보 우려를 갖게 되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특사가 근시일 내 한국을 방문해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과 관련 동향 및 정보를 계속 긴밀하게 공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 시 의미있는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키이우를 방문했을 때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기반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방면의 지원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관여 정도에 따라서 무기 지원을 포함해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을 계기로 무기 지원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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