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결과 보고회 열고 '성과' 점검
외부관광객 지역상권 유입 효과 상당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올해 처음 개최한 지역경제 연계형 재즈축제 '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을 내년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올해 제1회 재즈페스티벌 in 가평 결과보고회를 열고 성과를 점검했다.
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은 가평지역 대표 재즈축제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개최 일정에 맞춰 잣고을시장과 홍농종묘삼거리, 음악영1939 등 가평 중심지역에서 열리는 별도의 재즈축제다.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열렸다.
군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관람객들이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재즈페스티벌 in 가평 공연장을 중심지역에 설치하고 공연시간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종료되는 시간에 맞췄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과 달리 무료행사인 만큼 정확한 방문객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된 성과 분석 결과 지역 상권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1인당 지출비용은 지역주민이 2만6643원, 외지인은 11만7235원이었다. 행사기간 직접경제효과는 4억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제 관람객 성비는 여성이 59.5%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40대가 32.6%로 가장 많고 30대(31.6%)와 20대(21.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축제기간 잣고을시장을 찾은 방문객 215명을 조사한 결과 75.3%인 162명이 외부 방문객이었다. 방문객 대부분이 수도권 거주자였다.
숙박업계 영향을 나타내는 외부 방문객들의 체류 예정기간은 당일이 42.0%, 1박2일이 30.9%, 2박3일이 24.7%, 3박4일 이상이 2.4%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이 가평에 하루 이상 머물며 축제나 관광을 즐길 계획이었다.
축제 구성과 아티스트 라인업,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서는 가평 주민이 7점 만점에 5.36점을, 외부 관광객이 5.22점을 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뮤지션)의 축제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가평군의 지속적인 운영 의지와 홍보 강화, 공연 콘셉트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지역 상생과 문화 발전을 위한 축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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