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B자산운용은 'KB머니마켓액티브 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 국내 초단기채 펀드 중 순자산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금자산 리밸런싱 과정에서 파킹 용도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상품은 약 3개월 이내의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대표적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의 규제가 적어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 단기채권·기업어음(CP)에 60% 이상, 유동성 자산 등에 40% 이하로 투자하며,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통상 국내 단기채권형 펀드는 환매까지 3영업일이 소요되는데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는 하루 빠른 2일 만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 또 MMF에 준하는 투자금 평균 회수기간으로, 단기채권 펀드보다 금리 변동성이 낮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25개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KB운용은 지난해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초단기채 상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 또한 최근 순자산 2조원을 돌파, 'KB 머니마켓 시리즈'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펀드와 ETF를 동시 출시한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연금자산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머니마켓액티브 펀드가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다양한 연금자산 리밸런싱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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