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 신설
"삼성, 가장 뜨거운 시장서 경쟁사에 뒤쳐져"
FT "이재용, 사업가로서 가장 혹독한 시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서 국내 사업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포천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서 85위를 차지했다.
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대한민국 최고 갑부"라며 "조부가 창업한 삼성에서 부친 이건희 회장 뒤를 이어 권력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성장하고 교육·훈련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부친이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삼성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며 "그러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뇌물수수 스캔들로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전 세계 최고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지만 가장 뜨거운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외부 고객에게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경쟁사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올해 처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을 신설했다. 앞서 포천은 올초 '가장 존경받는 기업' 45위에 삼성전자를 선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순위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주요 외신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이재용 회장이 사업가로서 가장 혹독한 시험을 받고 있다"며 삼성 위기론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FT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AI 메모리인 HBM 경쟁에 뒤쳐지고 경영 쇄신을 단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며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노동조합이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하는 등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으로 TSMC를 추월한다는 야망에서도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같은 분야도 중국 경쟁사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포천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서 85위를 차지했다.
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대한민국 최고 갑부"라며 "조부가 창업한 삼성에서 부친 이건희 회장 뒤를 이어 권력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성장하고 교육·훈련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부친이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삼성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며 "그러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뇌물수수 스캔들로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전 세계 최고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지만 가장 뜨거운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외부 고객에게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경쟁사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올해 처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을 신설했다. 앞서 포천은 올초 '가장 존경받는 기업' 45위에 삼성전자를 선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순위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주요 외신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이재용 회장이 사업가로서 가장 혹독한 시험을 받고 있다"며 삼성 위기론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FT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AI 메모리인 HBM 경쟁에 뒤쳐지고 경영 쇄신을 단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며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노동조합이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하는 등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으로 TSMC를 추월한다는 야망에서도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같은 분야도 중국 경쟁사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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