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가운데 과거 '무한도전' 영상이 또 한번 예언의 성지가 됐다.
앞서 24일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진짜 없는게 없는 무한도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무한도전이 정우성의 미래까지 예언했다는 내용이다.
알고 보니 해당 방송은 2013년 8월에 방영된 것이다. 박명수가 자신의 이름을 '박태민'이라 소개하며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했다.
영상 속 박명수는 하하, 정형돈의 질문에 '난 여자친구 없고 결혼은 안 했고 애는 있다"고 대답했다.
해당 방송 장면을 찾아낸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없는게 없는 무한도전" "예언의 성지는 계속된다" "어떻게 이것까지 예언할 수 있지"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알렸다.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제는 한 아이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썼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문가비는 2017년 온스타일 '매력티비'로 데뷔했다. '겟 잇 뷰티' '정글의 법칙' 등에서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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