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어송라이터 칼리드, "게이 맞다" 커밍아웃

기사등록 2024/11/25 09:37:24

최종수정 2024/11/25 11:26:16

칼리드 "성적 지향이 부끄럽지 않다"

[서울=뉴시스] 아우팅 당해 커밍아웃한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사진=칼리드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우팅 당해 커밍아웃한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사진=칼리드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Khalid·26)가 자신의 성적지향이 게이(남성 동성애자)가 맞다고 커밍아웃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BS, 빌보드 등 현지 매체들은 칼리드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해 칼리드의 커밍아웃을 보도했다.

칼리드는 이날 엑스에 올린 관련 게시물 중 첫 번째 글에서 "그거 다 됐어. 다음 주제 부탁해"라는 글과 함께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6색 무지개'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에 한 현지 누리꾼이 "게이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하자, 칼리드는 "나는 그렇다. 그건 괜찮다"라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여전히 열렬한 팬"이라며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아우팅 당해 커밍아웃한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의 글.(사진=칼리드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우팅 당해 커밍아웃한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의 글.(사진=칼리드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칼리드는 이어 "나는 아우팅(비자발적 성적 지향 노출) 당했고, 세상은 여전히 돌고 있다"며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 나는 내 성적 지향이 부끄럽지 않다. 현실에서, 그건 누구와도 상관없는 일이다. 나는 괜찮고,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전에도 성적 지향을 숨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성적 지향이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문제일 뿐임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은 칼리드의 커밍아웃이 동료 가수인 휴고 디 알몬테(Hugo D Almonte)의 과거 연애 관련 발언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휴고 디 알몬테는 자신의 엑스에 "멍청한 가수"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는 글을 올렸고, 그 가수가 자신을 주거 침입으로 고발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 칼리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의 전 연인이 칼리드라고 추측했다.

칼리드 역시 자신이 아우팅을 당했다고 말하면서도 누가 이를 폭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휴고 디 알몬테는 이 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현지 매체에 "이미 로스앤젤레스(LA) 커뮤니티에서 (게이인 것이) 공개된 사람을 공개(아우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며 "제 의도는 그가 자신의 권력을 사용해 저를 어떻게 침묵시키려 했는지 공유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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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어송라이터 칼리드, "게이 맞다" 커밍아웃

기사등록 2024/11/25 09:37:24 최초수정 2024/11/25 1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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