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봉사 은퇴견 지원 업무협약 후속 조치
민간 입양 대상 은퇴견 매년 150마리 발생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5일 체결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봉사동물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동물로서 군견(국방부), 경찰견(경찰청), 철도경찰·검역·세관 탐지견(국토부·농식품부·관세청), 119구조견(소방청) 등 현재 1100여마리가 있다. 민간 입양 대상이 된 은퇴견은 매년 150마리 정도 발생한다.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은 대부분 대형견이고 노령 또는 질병으로 민간 입양 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반려동물 의료 및 관련 산업 협회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회원사 34개소 동물병원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대상으로 전과목 진료비를 30% 할인 지원한다. 한국펫사료협회는 5개 회원사가 참여하여 온라인 및 대리점에서 펫사료 제품을 20~50% 할인 지원한다.
또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는 11개 회원사에서 장례비를 30%를 할인하고, 한국동물장례협회는 4개 회원사에서 장례비를 5만원 할인 지원한다.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입양하여 양육하고 있는 사람은 국가봉사동물 입양 확인서 등 입양 증빙자료,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참여 동물병원 및 업체에 방문·문의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협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국가봉사동물의 은퇴 후의 삶이 한층 더 윤택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봉사동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