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 내년 초 한국에 승용차 출시 예고
홍보·브랜딩 담당자 "차종·가격 등은 소비자 요구 맞춰 책정"
[선전(중국)=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내년 초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 추후 한국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설립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둥둥 비야디 홍보·브랜딩 총감은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비야디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6년 BYD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비야디는 그동안 전기버스나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승용차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모델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나 준중형 세단 '실'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 총감은 한국에서 출시할 모델과 관련해 "한국지사에서 시장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그곳에서 공유하는 내용에 따라 어떤 차량을 출시할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출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적절한 때에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한국에서 가격 등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둥둥 비야디 홍보·브랜딩 총감은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비야디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6년 BYD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비야디는 그동안 전기버스나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승용차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모델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나 준중형 세단 '실'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 총감은 한국에서 출시할 모델과 관련해 "한국지사에서 시장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그곳에서 공유하는 내용에 따라 어떤 차량을 출시할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출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적절한 때에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한국에서 가격 등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장 공략과 관련한 목표도 아직은 신중한 단계다.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점을 고려한 듯 우선 신뢰 향상에 주력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인 총감은 판매 목표에 관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보다 한국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이 차량을 시승하고 대리점에 가서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승용차를 판매할 딜러사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 딜러사 큰 곳 6개와 협의 중이고 어느 곳이 될지는 내년 1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다는 점도 주요 고려 사안이다. 인 총감은 "시장에 좋은 기술과 상품이 있으니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은 것 같다"며 자사 전기차에 적용된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야디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인 만큼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에 적용된 'e4 플랫폼'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왕의 오프로드용 SUV인 'U8'에는 4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e4 플랫폼이 적용돼 타이어 하나가 파열돼도 3개의 타이어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비야디는 내세우고 있다.
인 총감은 판매 목표에 관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보다 한국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이 차량을 시승하고 대리점에 가서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승용차를 판매할 딜러사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 딜러사 큰 곳 6개와 협의 중이고 어느 곳이 될지는 내년 1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다는 점도 주요 고려 사안이다. 인 총감은 "시장에 좋은 기술과 상품이 있으니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은 것 같다"며 자사 전기차에 적용된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야디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인 만큼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에 적용된 'e4 플랫폼'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왕의 오프로드용 SUV인 'U8'에는 4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e4 플랫폼이 적용돼 타이어 하나가 파열돼도 3개의 타이어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비야디는 내세우고 있다.
다만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고려해 모델명을 한자 대신 영문으로 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야디는 왕조 시리즈를 통해 진·한·당·송·원 등 과거 중국 왕조들의 명칭과 한자를 자사 차량에 채택하고 있다. 한국 출시가 유력한 아토3도 중국에서는 '위엔(元·원)'으로 판매된다.
인 총감은 "유럽에서는 현지 반응을 고려해 대부분 영어 이름을 쓰고 있다"며 "한국도 소비자 습관이나 니즈를 보고 판단해 영어 이름을 쓰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KG모빌리티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진행 중인 비야디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과도 배터리뿐 아니라 부품 등에 관해서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한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인 총감은 "마케팅 니즈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반도체 제재나 관세 인상 등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 총감은 "차량용 반도체는 그렇게 뛰어난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니 그다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관세 문제에 대해 "관세는 비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전가돼 가성비가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유럽에서도 잘 팔리고 있고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통해 대응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인 총감은 "유럽에서는 현지 반응을 고려해 대부분 영어 이름을 쓰고 있다"며 "한국도 소비자 습관이나 니즈를 보고 판단해 영어 이름을 쓰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KG모빌리티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진행 중인 비야디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과도 배터리뿐 아니라 부품 등에 관해서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한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인 총감은 "마케팅 니즈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반도체 제재나 관세 인상 등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 총감은 "차량용 반도체는 그렇게 뛰어난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니 그다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관세 문제에 대해 "관세는 비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전가돼 가성비가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유럽에서도 잘 팔리고 있고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통해 대응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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