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로켓포 등 250발 집중 사격.. 몇주간 최고

기사등록 2024/11/25 06:59:09

최종수정 2024/11/25 07:10:17

베이루트 폭격 96명 살상에 보복.. 24일 종일 포격

이 군은 레바논군을 오폭.. 군인1명 죽고 18명 다쳐

[베이루트=AP/뉴시스] 11월1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 피해 현장에 모여 있다. 이군의 23일 공습으로 사상자가 96명 발생한뒤 헤즈볼라는 24일 이스라엘 국내에  로켓포 등250발로 보복 공격을 했다. 2024.11.25.
[베이루트=AP/뉴시스] 11월1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 피해 현장에 모여 있다. 이군의 23일 공습으로 사상자가 96명 발생한뒤 헤즈볼라는 24일 이스라엘 국내에  로켓포 등250발로 보복 공격을 했다. 2024.11.25.
[베이루트( 레바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일요일인 24일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무려 250발의 로켓포를 비롯한 여러가지 포탄을 발사해 7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가 몇달 만에 한 가장 격렬한 포격으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 작전이었다고 헤즈볼라 측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정전을 위한 중재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베이루트를 공격해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고  이번 헤즈볼라의 반격으로 이스라엘 중부 텔 아비브에까지 일부 로켓포탄이 날아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 날 레바논 남서부 티레와 나쿠라 사이에 있는 레바논 군의 한 부대를 헤즈볼라기지로 오인, 폭격해서 레바논군 1명이 죽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레바논군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 점령 지역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스라엘군의 작전도 순전히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레바논군은 대체로 옆으로 물러나 방관자세를 취해왔지만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 살해된 레바논군은 벌써 40명이 넘는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정전 협상과 종전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이 군이 이처럼 공격을 계속하는 것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국가간 접촉과 노력을 거부한다는 노골적이고 호전적인 메시지"라고 비난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침공해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 그들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했고 올 해 9월부터는 레바논 전역에 폭격을 시작하면서 거의  전면전이 계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다.

이스라엘군은 24일 헤즈볼라가 발사한 250개의 포탄 가운데 일부분은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응급구조대 마간다비드 아돔은 이번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북부에서 60세 남성이,  중부 페타 티크바시내에선 23세 남성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70세 여성 한 명은 폭격으로 불타는 차량에서 나온 연기를 흡입해 치료중이라고 했다.
 
하이파 시내에서는 아파트 건물에 로켓포탄이 맞아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서안지구 툴카렘 시내에서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에 맞아 1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지만 이들이 어느쪽 포탄에 부상했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렸다.

이번 헤즈볼라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전날인 23일 베이루트 중심가를 아무런 공습 경보도 없이 폭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최소 29명을 살해하고 67명을 다치게 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발표했다. 
 
베이루트는 24일에도 또 공습을 당해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본부를 타격했다며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 정보부도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700명이며 무려 120만 명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되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발표했다. 

이에 비해서 이스라엘 쪽은 10월초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후로  전투과정에서 군인90명과 민간인 50명이 죽었고 약 6만명의 피난민이 북부에서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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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로켓포 등 250발 집중 사격.. 몇주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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