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의협·대전협과 간담회…"7500명 의대생 교육 불가능"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개혁신당은 2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만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를 논의하고 대통령실을 향해 "의대생 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에서 박형욱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박단 비대위원장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저희는 용산(대통령실)에 묻고 싶다. 7500명의 학생들을 어떤 식으로 교육하려고 하나"라며 "(대통령실이)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책적인 대안을 가져오신다면 저희가 신나게 한번 대화해보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개혁신당은 2025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현실적으로는 교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수능이 끝나고 모집이 시작되고 있는 이 시점까지도 이 모든 책임을 학교에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 결론을 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개혁신당이 소수 정당이다 보니 의정 갈등 해결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지적엔 "기본적으로 의정 갈등의 해결사로서 하나의 정당이 나서는 것은 작은 정당이든 큰 정당이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면에 있어서 저희는 의협과 대전협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그곳에서 필요한 것들을 청취해서 돕기 위한 사람으로 나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개혁신당의 규모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협의체 3차 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의협과 대전협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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