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당원 게시판 소동은 제2의 읽씹…'한동훈 죽이기'집단 있다"

기사등록 2024/11/24 11:52:14

최종수정 2024/11/24 12:00:16

"금주 고발 조치하면 '韓 죽이기' 집단 실체 드러날것"

논란 제기·확산, 감성팔이 등 '읽씹' 논란과 같은 패턴

"윤한 갈등 기생자들, '사이비 보수집단' 칭해야 마땅"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2022.10.2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2022.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4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동훈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게(당원게시판) 소동은 제2의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이라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원게시판 소동을 목도하면서 뚜렷한 결론에 이르렀다"며 "지난 여름 전당대회 당시의 이른바 '읽씹' 논란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외부 인사의 문제 제기→한동훈의 침묵→당내 논란 확산→한동훈의 최소 대응'이라는 패턴이 똑같다"며 "'영부인이 문자 보냈는데 어떻게 씹을 수 있느냐', '어떻게 가족들까지 동원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을 올리느냐'라는 감성팔이 접근도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읽씹 논란은 한동훈의 전대 압승으로 일단락됐고 최근 명태균 사태로 '그때 한동훈이 읽씹 안 했으면 당 전체가 쑥대밭이 될 뻔했다'로 말끔히 정리됐다"며 "당게 소동 역시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글 1068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금주 중 고발 조치가 이루어지면 도대체 누가, 왜 말도 안 되는 건을 침소봉대해 '한동훈 죽이기'에 나섰는지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부총장은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포인트가 있다. 윤한 갈등 기생자들의 실체"라며 "읽씹이든 당게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고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보수를 표방하나 '이재명, 빨갱이보다 한동훈이 더 싫다', '한동훈 감방 보내자' 등 기본적인 피아식별이 안 된다는 점,  '한동훈 개XX'와 같은 쌍욕 남발 등 보수의 미덕인 절제와 품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사이비 보수집단'이라 칭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제는 당 밖 사이비 보수집단의 정치적 분탕질에 부화뇌동하는 당내 인사가 있다는 점"이라며 "한 최고위원은 자당 대표에 대한 욕설과 저주로 얼룩진 사이비 보수집단의 집회를 연속적으로 칭송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이재명 유죄 판결로 숨통이 좀 트였다고 쇄신의 골든타임을 걷어차고 내부 권력투쟁에 몰두한다면 보수 정치는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보수의 쇄신은 그런 일탈과의 결별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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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당원 게시판 소동은 제2의 읽씹…'한동훈 죽이기'집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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