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응급실을 방문한 한랭질환자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관찰해 한랭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 특성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체계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크게 전신성(저체온증)과 국소성(동상, 동창 등) 질환으로 분류된다. 예방이 가능해 미리 예방법과 조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2024절기 부산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17명(사망 1명)으로, 지난 2022-2023절기에 신고된 한랭질환자 12명 대비 41.7%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에는 총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이들 기관은 한랭질환 발생 현황을 일일 단위로 감시하고 현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감시체계 운영 기간 수집한 일일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올겨울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감시체계를 더 꼼꼼하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가져주시길 바라며, 한파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시고 외출 시에는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시는 등 보온에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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