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가족복지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족 독감 무료 예방접종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밀양이주여성가족복지관(밀양가족복지관)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은 1, 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 대상자는 밀양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결혼이민자 가족) 약 100명이다. 2차 대상자는 약 80명으로, 총 180명의 신청자에게만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은 28일부터 12월4일까지 일주일간이며 2022년 MOU를 체결한 삼문동 밀양병원에서 진행된다.

밀양병원은 밀양가족복지관과 함께 올해로 두 번째 무료 접종을 지원하며, MOU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예방접종 무료 시행에 협력하고 있다.

밀양가족복지관은 밀양병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난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내이동의 옛 밀양대학교에서 열린 2024 밀양대 페스타에 참여해 먹거리 부스 운영 수익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예방접종 비용을 마련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밀양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가족으로 초청돼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촌에서 일을 돕고 있다.

밀양가족복지관은 이들이 한국의 겨울 날씨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매년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밀양가족복지관 관계자는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모토 아래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단체"라며 "이번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근로자들이 밀양의 따뜻한 인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영 밀양병원 부원장은 "매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밀양가족복지관과 협력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본원에서 편안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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