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1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9.9를 기록했다고 S&P 글로벌/CIPS가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RTT 뉴스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이날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망라하는 영국 종합 PMI가 전월 51.8에서 1.9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13개월 만에 하회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정부가 처음 공표한 예산안에 증세를 넣으면서 고용과 투자 계획에 악영향을 주었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예산안 발표 후 첫 PMI 조사에서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특히 국민보험료의 고용주 부담 인상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고용은 2개월 연속 줄었다. 제조업에선 선행에 비관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감원 페이스가 지난 2월 이래 고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신규사업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경제전망이 약하고 자동차 산업이 부진한 것도 부담을 주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영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0.1% 역성장을 보인다고 시사했다며 신뢰감 저하로 추가 인원감축 등 앞으로 더욱 경기가 악화한다고 점쳤다.
판매가격의 상승 속도는 코로나19 진정 이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다만 투입가격과 임금 관련 코스트의 높은 상승률이 서비스업을 압박하고 있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 52.0에서 50.0으로 저하, 13개월 만에 저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PMI 경우 10월 49.9에서 48.6으로 1.3 포인트 하락하면서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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