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지난해 COP28 주최하며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자' 합의 끌어내
오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UAE 회의의 '순차적 폐기' 합의 무시 주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석유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1년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에서 역사적으로 합의되었던 '이제 화석연료를 버리자'는 합의를 서명국들인 유엔 회원국 전원이 다시 지지하고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22일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 뒤에는 가장 가까운 산유국 동료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비난이 들어 있다.
UAE는 지난해 유엔 기후 정상회의 COP28를 주최한 나라다. 하루 400만 배럴이 넘는 석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폐막 합의안에 '세계가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의 사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구절을 포함시켰다.
화석연료 사용을 몇 년도까지 완전 폐기하거나 급속 감축해야 한다는 데까지는 나아가지는 못했으나 이 '화석연료의 순차적 폐기 및 사용 전환' 의무 선언은 1995년부터 시작된 유엔 기후정상회의 역사에서 획을 긋는 합의였다.
1995년 파리 회의에서 인류의 지속을 위해 이번 세기 끝까지 지구 평균온도의 산업혁명 이전 대비 상승폭이 1.5도 이내에 그쳐야 한다는 과학적 견해에 대한 승인에 버금가는 대진전인 것이다.
22일로 폐막 예정인 아제르바이잔 바쿠 개최의 COP29는 UAE가 기대했던 지난해의 역사적 '전환' 컨센셔스의 구체화 작업보다는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적응을 실질적으로 돕는 선진국들의 기후지원금 마련에 올인해왔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UAE는 지난해의 'UAE 컨센셔스'가 바쿠 회의에서 심도있게 후속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독자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개도국 기후지원금이라는 새로운 현안 대두 못지않게 일부 산유국이 이 '전환 의무' 결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깔아뭉개려는 행태에서 바쿠 회의의 '화석연료 전환 의무' 홀대가 연유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름아닌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전환' 무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하루 1000만 배럴을 생산하는 오펙 내 최대 산유국으로 UAE와 가장 가까운 석유수출국 동료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같은 주장 뒤에는 가장 가까운 산유국 동료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비난이 들어 있다.
UAE는 지난해 유엔 기후 정상회의 COP28를 주최한 나라다. 하루 400만 배럴이 넘는 석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폐막 합의안에 '세계가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의 사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구절을 포함시켰다.
화석연료 사용을 몇 년도까지 완전 폐기하거나 급속 감축해야 한다는 데까지는 나아가지는 못했으나 이 '화석연료의 순차적 폐기 및 사용 전환' 의무 선언은 1995년부터 시작된 유엔 기후정상회의 역사에서 획을 긋는 합의였다.
1995년 파리 회의에서 인류의 지속을 위해 이번 세기 끝까지 지구 평균온도의 산업혁명 이전 대비 상승폭이 1.5도 이내에 그쳐야 한다는 과학적 견해에 대한 승인에 버금가는 대진전인 것이다.
22일로 폐막 예정인 아제르바이잔 바쿠 개최의 COP29는 UAE가 기대했던 지난해의 역사적 '전환' 컨센셔스의 구체화 작업보다는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적응을 실질적으로 돕는 선진국들의 기후지원금 마련에 올인해왔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UAE는 지난해의 'UAE 컨센셔스'가 바쿠 회의에서 심도있게 후속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독자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개도국 기후지원금이라는 새로운 현안 대두 못지않게 일부 산유국이 이 '전환 의무' 결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깔아뭉개려는 행태에서 바쿠 회의의 '화석연료 전환 의무' 홀대가 연유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름아닌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전환' 무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하루 1000만 배럴을 생산하는 오펙 내 최대 산유국으로 UAE와 가장 가까운 석유수출국 동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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