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홍린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이 당 운영에 불만을 품고 탈당했다.
22일 대구 달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최 구의원은 지난 20일 민주당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올해 민주당 소속이었던 달서구의회 의원 6명 중 절반이 탈당했다. 지난 2월 박종길 구의원과 이영빈 구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각각 국민의힘과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달서구의회 내에서 각종 물의를 빚어 윤리특별위원회에 2차례 회부된 민주당 A 구의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당을 보며 정체성을 잃었다고 판단해 탈당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20대인 최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어리다는 이유로 의견을 제시해도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린 구의원은 "최근 달서구의회 내부에서 민주당 소속 A 구의원이 임신한 여직원을 대상으로 겁박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임신한 직원을 이런 식으로 대한 것에 대해 심각성을 못 느끼는 당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달서구의회 내부에선 민주당 소속 A 의원으로 인해 논란이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당은 이를 의원 간에 다툼으로 치부하는 등 본질을 흐리고 사안을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구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앞서 달서구의회는 이달 민주당 소속 A 구의원에 대한 업무 외적 지시, 품위 유지 위반 등 2건의 징계요구안을 상정했다.
구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A 구의원이 위원회 등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서류를 제출하자 이를 치운 의회 직원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한 행동을 문제 삼았다.
또한 A 의원은 지난 5월 호주와 뉴질랜드 국외연수에서 동료 의원의 음주 문제를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의혹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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