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은 2021년 186곳→올해 232곳으로 25% 증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호동(국민의힘, 수원8) 부위원장은 21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대상 종합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간 도내 공립유치원 25곳과 사립유치원 106곳이 폐원했으며 같은 기간 공립유치원 264곳, 사립유치원 108곳이 휴원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폐원의 경우 사립이 공립보다 많았지만 휴원은 공립에서 더 많이 발생해 3년간 약 2.5배 증가했다"며 "반면 영어유치원은 2021년 186곳에서 올해 232곳으로 25%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립유치원의 경쟁력 약화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같은 문제는 단순한 물리적 제약을 넘어 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운영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시급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학급당 최소 유아 수 5명을 충족하지 못하면 폐원 또는 휴원으로 이어지는 현행 학급 편성 기준도 비판했다.
그는 "해당 기준은 공립유치원의 존속을 어렵게 만들어 교육 인프라 구축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학생 수가 적더라도 공립유치원이 공교육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 우선순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교육 책무성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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