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그룹의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매출이 부진한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주간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맡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롯데쇼핑 내부에서 매각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센텀시티점을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2008년 사용승인을 받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001년 롯데쇼핑이 해당 부지를 사들였으며, 롯데쇼핑이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매각 건과 관련해 "MD 강화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 복합개발을 통한 자산 밸류업 등 점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매각은 이러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일 뿐 현재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달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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