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경기도에 사업의향서 접수
구리시 "왕숙천변 도로까지 지하화 필요" 회신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도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중 하나인 강변북로 광진~구리 구간 지하화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추진 의향서가 접수되면서 사업 조기 추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2일 경기도와 구리시 등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월 11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강변북로 서울 광진~경기 구리 구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하화 구간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구리시 토평동까지 이어지는 강변북로 8.1㎞ 구간으로, 경기도는 지하화에 1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에 해당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 의향서가 접수돼 관계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경기도는 사업 의향서가 접수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구리시 등에 고속화도로 민자투자사업 검토 의견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로, 아직 전체적인 회신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구리시의 경우 강변북로 지하화에는 동의 의견을 냈으나, 남북을 연결하는 지하 도로망의 필요성을 고려해 현재 토평동 일대까지로 계획된 사업 구간을 왕숙천변까지 연장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관계기관들이 사업에 동의할 경우 건설비용 보조금 분담 비율 등 세부 사항 논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구상 단계의 사업인 만큼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민자 적격성 조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아 사업이 실제 확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회신이 오지 않은 기관도 있고 사업비 분담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가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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