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AR·VR실에서 일반인·전문가 대상 시연
"뮤지컬과 관객 간 상호작용 시험 기회될 것"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서경대(총장 김범준)가 관객 개인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메타버스 공연 핵심 모듈을 일반인과 전문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서경대는 오는 23일 서경대 AR·VR실에서 일반인·전문가 초청 관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뮤지컬 '리멤버'를 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메타버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장르별 문화기술 전문인력양성 사업(연구책임자 주지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에 시연되는 뮤지컬 리멤버는 사업단이 2022년 발표한 메타버스 뮤지컬 '몽유도원도'의 후속작이다. 사람들의 꿈속에서만 존재하던 산신령이 공연장을 통해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시연은 사업단이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축한 가상의 블랙박스 공연장 '디지털 스콘블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서경대는 시스템에 접속한 관객들이 공연장 곳곳을 이동하며 보고 싶은 각도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기 다른 2가지 스토리와 아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으며 극 중 산신령과 최현 등의 배역으로 활약하는 디지털 캐릭터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서경대는 전했다.
사업단 내에서 메타버스 기술 총괄을 맡은 김두범 공연예술학부 교수는 "이번 시연은 새롭게 구축한 다중접속 플랫폼과 가상공연장 간 상호작용, 나아가 뮤지컬과 관객 간 상호작용을 시험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서경대와 한양대 ERICA 캠퍼스 대학원(연구책임자 경규형), 주식회사 알마로꼬(대표 박호열)의 공동 연구개발로 진행됐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까지 다수의 차세대 문화기술 융복합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서경대는 내년 뮤지컬 리멤버의 본격적인 트라이아웃 공연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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