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10대 기술상에 국산 투웨이카…"철도·도로 모두 주행"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와 도로 모든 상황에서 주행이 가능토록 개발된 국산 '투웨이카'가 2024년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철도 10대 기술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철도 10대 기술상은 한국철도학회가 국내에서 개발된 철도 분야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공모해 선정하는 상으로 차량기계, 궤도토목, 정책운영,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기술에 수여된다.

국내서 첫 선을 보인 투웨이카는 상용 화물차에 철도주행이 가능한 궤도주행장치(대차)를 장착한 철도건설장비로 도로에서는 일반 화물차처럼 주행하다가 철도에서는 접이식 궤도주행장치를 내려 자체 구동력으로 궤도를 주행할 수 있다.

궤도에선 최고 60㎞/h 속도로 달릴 수 있고 모타카 및 전주건식차의 복합 성능을 갖고 있으며 작업대의 탈·부착이 가능해 가선차, 케이블 포설차 등 다용도로 전환 가능하다.

철도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투웨이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하고 국산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웨이카는 상용 14t 화물차에 궤도주행장치를 장착해 성능을 검증받았고 관련 규정에 따른 자격도 취득했다.

철도공단은 투웨이카의 국산화로 철도건설 현장에서 수입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설비 절감과 공기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용화를 통해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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