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게 해줄게" 치킨집서 갑질, 대구 중구청 공무원 송치

기사등록 2024/11/22 10:55:06

최종수정 2024/11/22 11:20:15

[대구=뉴시스] 지난 6월 대구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망하게 해주겠다'해 갑질 논란을 받은 공무원 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지난 6월 대구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망하게 해주겠다'해 갑질 논란을 받은 공무원 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지난 6월 대구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망하게 해주겠다"고 해 갑질 논란을 받은 공무원 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중구청 공무원 A(40대)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동료 직원 3명과 중구의 한 치킨집에 방문해 술을 마시던 중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망하게 해주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구청은 해당 논란이 일자 자체 감사를 실시해 A씨 등 2명을 협박 혐의고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그중 1명은 협박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공무원이라고 밝히진 않았으나 망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13일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은 지역 내 치킨집 바닥에 술을 쏟은 후 이를 치워준 사장에게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갑질해 논란이 됐다.

중구청장은 같은 달 18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이 나오기 전날 중구청 직원들은 치킨집을 방문해 B씨 부부에게 사과했으나 부적절한 사과 태도로 재차 논란이 일었다.

현재 부부가 운영하던 치킨집은 폐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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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게 해줄게" 치킨집서 갑질, 대구 중구청 공무원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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