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개그맨 김구라(54·본명 김현동)가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48)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의 '김구라쇼'에는 윤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윤성호는 '일진스님'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그때 '더 글로리'가 빵 터진 거다. 댓글에 '학교 다닐 때 애들 때린 적 있냐'고 하더라. 그때 '뉴진스님'이 태어났다"고 '뉴진스님'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윤성호는 "장삼은 언제 맞춘 거냐. '네가 이걸로 행사를 좀 해야겠다' 생각했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행사해야 하겠다'보다는 '불교를 많이 전파해야겠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 않나"고 반문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구라는 "네가 불교를 전파한다면 돈 받고 행사하러 다니면 안 된다"며 "네가 진짜 스님이 아니지 않나"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에 윤성호는 "뭔지 안다. 중요한 건 세계관이라는 게 있지 않나. 세계관을 지켜야 한다"며 "뉴진스님은 스님이기 때문에 스님들의 행동이 있지 않나, 스님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 저는 신경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리가 예능에 진짜 스님을 모시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마치 본인과 승과 대학이나 불교학과 나온 것처럼"이라며 "너는 스님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 머리만 그냥 깎은 거지 않나. 그러다 얻어걸린 캐릭터"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뉴진스님은 '빡구'로 오랜 시간 개그계를 지켜온 윤성호의 부캐릭터다. 그는 최근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불교계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인 '1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받았다. 지난해 이 상의 주인공은 배우 임시완이었다.
뉴진스님은 우연히 찍힌 디제잉 공연 동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한국을 뛰어넘는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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