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연방 검찰로부터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도 재벌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이 몇 시간 안에 100억 달러 넘게 날아갔다고 21일 외신들이 전했다.
21일 공항에서 시멘트에 이르기까지 문어발 체제인 아다니 재벌 소속 기업들 주가가 최대 20% 떨어져 재벌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42조원)나 떨어졌다.
이 결과로 인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자인 아다니의 재산도 150억 달러(21조원)가 빠져 730억 달러(102조원)로 주저앉았다는 것이다.
전날 미국 당국의 기소가 있기 전까지 아다니는 같은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바로 다음인 세계 18위의 부자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다니의 부는 지난해 말 840억 달러였고 올 6월에는 1220억 달러(160조원)였다.
20일 미 뉴욕남부 연방검찰은 아다니가 인도 공무원들에게 2억5000만 달러(3500억원)가 넘는 규모의 대규모 뇌물를 살포해 인도 내 거대 태양광 사업을 할 계획을 세웠다며 5건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 내 사업이지만 아다니가 이 사업 자금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조달하고자 하면서 이런 뇌물 계획을 숨겨 미국 증권 및 유사통신 투자 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자들이나 시장에 해를 끼칠 경우 외국 부패 행위도 미 연방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만약 아다니가 미 투자자들에게 인도 공무원 뇌물 계획을 밝혔다면 미 투자자들이 아다니 사업에 참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아다니 회사 측은 미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법적 싸움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나가고 있다.
아다니는 지난해 초 공매도 전문 투자단체 힌덴부르그 연구소로부터 증권 사기 혐의의 폭로를 받았고 이로 해서 주가가 많이 빠졌다.
그 소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온 것인데 이번에는 일개 민간 투자단체가 아니라 미 연방 검찰, 그것도 93개 연방지검 중 가장 힘이 세다는 맨하튼 소재 뉴욕남부 지청의 기소를 받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1일 공항에서 시멘트에 이르기까지 문어발 체제인 아다니 재벌 소속 기업들 주가가 최대 20% 떨어져 재벌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42조원)나 떨어졌다.
이 결과로 인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자인 아다니의 재산도 150억 달러(21조원)가 빠져 730억 달러(102조원)로 주저앉았다는 것이다.
전날 미국 당국의 기소가 있기 전까지 아다니는 같은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바로 다음인 세계 18위의 부자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다니의 부는 지난해 말 840억 달러였고 올 6월에는 1220억 달러(160조원)였다.
20일 미 뉴욕남부 연방검찰은 아다니가 인도 공무원들에게 2억5000만 달러(3500억원)가 넘는 규모의 대규모 뇌물를 살포해 인도 내 거대 태양광 사업을 할 계획을 세웠다며 5건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 내 사업이지만 아다니가 이 사업 자금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조달하고자 하면서 이런 뇌물 계획을 숨겨 미국 증권 및 유사통신 투자 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자들이나 시장에 해를 끼칠 경우 외국 부패 행위도 미 연방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만약 아다니가 미 투자자들에게 인도 공무원 뇌물 계획을 밝혔다면 미 투자자들이 아다니 사업에 참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아다니 회사 측은 미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법적 싸움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나가고 있다.
아다니는 지난해 초 공매도 전문 투자단체 힌덴부르그 연구소로부터 증권 사기 혐의의 폭로를 받았고 이로 해서 주가가 많이 빠졌다.
그 소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온 것인데 이번에는 일개 민간 투자단체가 아니라 미 연방 검찰, 그것도 93개 연방지검 중 가장 힘이 세다는 맨하튼 소재 뉴욕남부 지청의 기소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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