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진땀승
오는 24일 고양서 호주와 4차전 예정
[고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3위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랭킹 77위의 상대적 약체인 인도네시아를 꺾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A조 3차전에서 8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월22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 71-85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25일 태국전에서는 96-62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하면서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패배한 인도네시아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진행된다. 각 조 1, 2위와 3위에 자리한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본선 진출권을 가져간다.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16개국이 경쟁한다.
예선은 내년 2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안준호호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벌인다.
12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한 이현중이 한국의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변준형, 유기상 등이 각각 13점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안영준도 12점을 작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안토니 빈 주니어가 27점을 쏘며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예상과 달리 경기의 포문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가 열었다.
경기 시작 18초 만에 안토니 빈 주니어가 프리드로우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빈 주니어가 2점 슈팅을 한 번 더 성공하면서 경기 초반 리드를 챙겼다.
한국의 첫 득점은 경기 시작 1분12초가 되던 시점에 안영준의 2점 레이업에서 나왔다.
이후 한국이 쫓아가면 인도네시아가 도망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행히 1쿼터 종료 3분53초 전 이현중의 2점 슛부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현중이 연속 득점을 펼치면서 11-13을 만들었고, 변준형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2분41초 전에 나온 변준형의 2점 슛으로 15-13로 역전까지 해냈다.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쿼터 종료 직전에 나온 오재현의 프리드로우에 힘입어 4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상승세가 전반전까지 계속되진 않았다.
40-40으로 팽팽함을 유지한 채 2쿼터가 끝났다.
그리고 3쿼터에는 역전까지 허용했다. 3쿼터 종료 8분47초를 남긴 시점에 브랜든 조와토가 3점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한국이 추격하고 인도네시아가 도망치는 양상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49초 전 아브람 다마르 그라히타에게 3점을 내주면서 58-63으로 끌려갔다.
다행히 4쿼터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한국은 경기 종료 7분35초를 남겨 놓고 나온 이현중의 득점으로 67-68로 추격했다.
이어 6분56초를 남겨 놓은 시점에 안영준이 정확한 3점 슛으로 70-68로 뒤집었다.
그리고 이현중이 2점 슛을 한 번 더 성공하면서 72-68로 차이를 벌렸다.
경기 종료 5분51초 전에는 이우석이 레이업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앤드원 프리드로우까지 성공했다.
흐름을 탄 한국의 득점은 계속됐다.
경기 종료 4분11초 전에 나온 안영준의 3점 슛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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