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사업본부, HVAC·전기차 충전 집중
안정적 매출 기대…'상고하저' 벗어나나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면서, B2B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부진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만큼 이번 조직 개편으로 B2B 사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꾸려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이름과 역할을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개 사업본부 가운데 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조직은 기존 H&A사업본부의 HVAC 사업과 BS사업본부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분리해서 만든다.
이전까지 분산돼 있던 B2B 사업을 한데 모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전자는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임 ES사업본부장에 이재성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LG전자는 이 ES사업본부를 앞세워 B2B를 전사 매출을 이끌어갈 수익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전망이다. 기존 생활가전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가전 기업에서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실제 B2B 사업의 핵심 축인 HVAC이 최근 들어 LG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HVAC 사업은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AI 엔진 등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포함한다.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이 지연 됐는데 HVAC 사업의 빠른 성장이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HVAC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는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 사업의 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 등 전 단계를 현지에서 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HVAC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ES사업본부 신설로 전기차 충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LG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의 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연내 350㎾(킬로와트)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한다. 유럽용 30㎾·7㎾급 완속 충전기 2종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유니콘 사업(연 매출 1조원 이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체질 개선이 성공하면 기존과 달리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기대된다. 해마다 가전 사업의 실적은 하반기에 부진했던 만큼 B2B 사업이 이를 메꿀 수 있어서다. 또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 문제도 해결할 지 주목된다.
올해의 경우도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54억원, 1조1962억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7511억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조 사장은 "히트펌프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맞춰 탈탄소화 솔루션으로 히트펌프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부진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만큼 이번 조직 개편으로 B2B 사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꾸려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이름과 역할을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개 사업본부 가운데 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조직은 기존 H&A사업본부의 HVAC 사업과 BS사업본부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분리해서 만든다.
이전까지 분산돼 있던 B2B 사업을 한데 모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전자는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임 ES사업본부장에 이재성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LG전자는 이 ES사업본부를 앞세워 B2B를 전사 매출을 이끌어갈 수익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전망이다. 기존 생활가전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가전 기업에서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실제 B2B 사업의 핵심 축인 HVAC이 최근 들어 LG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HVAC 사업은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AI 엔진 등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포함한다.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이 지연 됐는데 HVAC 사업의 빠른 성장이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HVAC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는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 사업의 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 등 전 단계를 현지에서 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HVAC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ES사업본부 신설로 전기차 충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LG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의 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연내 350㎾(킬로와트)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한다. 유럽용 30㎾·7㎾급 완속 충전기 2종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유니콘 사업(연 매출 1조원 이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체질 개선이 성공하면 기존과 달리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기대된다. 해마다 가전 사업의 실적은 하반기에 부진했던 만큼 B2B 사업이 이를 메꿀 수 있어서다. 또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 문제도 해결할 지 주목된다.
올해의 경우도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54억원, 1조1962억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7511억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조 사장은 "히트펌프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맞춰 탈탄소화 솔루션으로 히트펌프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