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반 공정 운전, 조작 실습실 등 갖춰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가 바이오·화학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를 개소했다.
울산과학대는 21일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 2층 다목적 강의실과 창의혁신관 1층에서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바이오화학 산업현장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자 2021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2억9300만 원을 들여 교육 기반 시설을 갖춘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를 구축했다.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창의혁신관 1층에 자리한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는 크게 ▲공정 훈련센터 조정실 ▲바이오화학 공정실 ▲가상현실 기반 공정운전 및 조작 실습실로 구성됐다.
공정 훈련센터 조정실은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석유화학 산업현장에서 겪는 계장, 제어, 공정운전 등을 배울 수 있다. 바이오화학 공정실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기초실험, 분석 실무, 생산공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 기반 공정운전 및 조작 실습실에서는 VR 장비를 통해 공정운전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체험함으로써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긴 전에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울산과학대는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에서 화학공학과 재학생을 비롯해 지역 석유화학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유화학 공정 교육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시비가 투입된 바이오화학 공정실에는 바이오산업 관련 첨단 장비와 실험 기자재가 마련돼 재학생과 울산지역 산업체 재직자를 바이오 관련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됐다. 더불어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석유화학 기업의 폭발에 대비해 폭발 방지 기술교육, 산업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울산시 안승대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서봉국 한국화학연구원 정밀·바이오연구본부장,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단장, 박종훈 (사)한국방폭협회장, 최우진 SK지오센트릭 생산본부장, 유선정 바스프 총괄공장장, 이석순 대공 대표이사, 정명숙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과학대 조홍래 총장은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을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지만 바이오 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화학·바이오공정훈련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자체와 기업과 함께 지역사회에 바이오 분야의 전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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