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축구 선수 출신 안정환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천수와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전 야구선수 이대호, 전 격투기선수 정찬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세리는 시작부터 게스트 라인업을 분석하며 "레전드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미 관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인 '제임스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운동 선수로는 최초이고 한국 여성 최초로 받게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과거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섰다가 자신이 결혼한 줄 알고 있다는 것도 짚고 넘어갔다.
당시 패션쇼가 웨딩 콘셉트였기 때문에 그 사진이 화제 돼 모두가 결혼 사진인 줄 안다는 그 대상은 배우 원빈이었다.
박세리는 해당 무대에 같이 섰던 배우 공유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는 유부남이 된 개그맨 김해준과의 '썸' 역시 오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은 일정 때문에 못 갔다. 같이 촬영하는 중 결혼 소식이 기사로 나왔는데 '너 양다리 걸쳤니?' 했다"라며 또 오해를 산다고 손사래를 쳤다.
박세리는 "은퇴 후 체중이 15~20㎏ 증가했다. 관리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서 공개하는 골프 콘텐츠보다 먹방 유튜버 히밥과 찍은 컬래버 콘텐츠가 조회수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펜트리템'에 대해선 "좋아하는 간식들로만 챙겨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먹는 스낵 중에 백악관에 들어가는 크래커가 있다. 제가 먹었다 싶으면 거의 잘 팔린다"고 했다.
이천수는 정치 얘기와 대한축구협회 얘기에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선배인 안정환보다 구독자가 많다고 자랑했지만 이후 이뤄지지 않은 '방송 동행' 러브콜을 보냈다.
이천수는 "정환이 형이랑 방송을 같이 하고 싶어서 여러 번 말했다"면서 대답 없는 안정환의 반응을 전했다.
이후 안정환이 축구 선수 출신 이동국, 김남일과 방송을 같이 나온 얘기를 언급하면서 "내가 월드컵 때 공을 안 줘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너무 나대서 그런 것 아니냐"고 했다.
한국 야구 역사에 '타격 7관왕'을 새긴 전 야구 선수 이대호는 "입이 짧은 편인데 먹방으로 잘됐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과거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맞았던 날 울었던 사연과, 어린이 팬 사인 요청을 무시했다는 설과 관련해서도 "제가 아니라 제 뒤에 있는 선수에게 요청한 거다"며 각종 논란을 깔끔하게 해석, 정리했다.
정찬성은 현재 체육관과 호프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체육관에서 제일 운동을 잘 하는 사람으로는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를 꼽았다.
특히 그는 최근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친해진 얘기를 꺼내면서 자신의 처제와 소개팅을 추진했다. 정찬성은 "기안84가 원한다면"이라는 전제 하에 "동서로 괜찮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