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의 아름다운 낙엽길을 찾는 이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 관광객들은 유난히 짧았던 올가을을 배웅하면서 다시 돌아올 내년의 녹음을 기약하고 있다.
중부권 관광 일번지 단양의 길들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늦가을이 되면 발밑에 수북이 쌓인 낙엽이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단양읍 별곡리 장미공원길은 매년 5월 장미가 만개했을 때뿐만 아니라 낙엽이 내려앉을 때도 장관이다. 낙엽이 깔린 나무데크가 단양강 물가의 정취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과 하늘, 산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단양강 잔도는 특별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고 가을에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로 선정된 소백산 죽령 옛길은 청정한 단양의 자연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대성산에 조성된 맨발 숲길도 가을 낙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황토·마사토길, 황톳길, 야자 매트길, 비포장길 등의 코스가 있다. 세족장과 쉼터도 갖추고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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