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랜섬웨어 동향 분석 보고서 2종 발간
올해 3분기 랜섬웨어 공격 1314건, 제조업 비중 가장 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평균 피해 비용이 약 15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악성코드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가 확산되며 공격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협박방식도 고도화됐다. 이 가운데 기업들의 클라우드 환경 도입 증가로 랜섬웨어의 표적이 내부 시스템에서 클라우드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SK쉴더스의 화이트해커그룹 EQST(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 이큐스트)는 최신 랜섬웨어 공격 기법과 방어 전략을 다룬 보고서 2종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가 새롭게 발간한 보고서는 '랜섬웨어 아스널(Ransomware Arsenal)'과 '2024년 3분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 2종이다. 이들 보고서 모두 최신 랜섬웨어 위협을 소개하며, 기업과 기관의 보안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가이드를 제시했다.
우선, 랜섬웨어 아스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 비용은 평균 150만달러(약 20억원)다.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해킹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Ransomware as a Service)가 주요 공격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또 랜섬웨어 개발, 유포, 공격, 협상 등 분야별로 업무를 나눠 분업화된 조직을 갖춰 기업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범죄 수익 모델 등이 생기며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격 기법도 데이터 암호화, 유출 협박을 넘어 디도스 공격 등 2중, 3중 협박 방식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잠재적인 랜섬웨어 공격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방어 전략을 제시했다. 피싱 메일 열람, 첨부파일 실행 등 사용자 교육과 함께 불필요한 계정 차단, 다중 요소 인증(MFA), 네트워크 간 접점 통제 등 다양한 보안 전략 수립을 권고했다.
최신 보안 트렌드 분석…신종 공격 대응방안 선제적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은 총 1314건이며, 그 중 제조업(26.7%)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랜섬웨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공격의 표적도 기업 내부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개의 신규 랜섬웨어 그룹이 발견됐으며, 여전히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싱·멀버타이징(Malvertising)·취약점 악용·RDP(Remote Desktop Protocol)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초기 침투를 수행해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미야오(Meow) 랜섬웨어 그룹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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