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생존자들 증언 담은 육성 다큐멘터리 공개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생존자들의 육성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부뚜막고양이와 함께 기획·제작한 '아일랜드 보이즈-선감학원의 비밀'이 MBC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오는 25일 0시15분 동시 방영된다고 21일 밝혔다.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은 1946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일소 및 갱생을 명분으로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연행 후, 경기도가 운영하는 선감도의 선감학원에 수용해 피해자들이 강제노역, 폭언·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건이다.
총 50분 분량으로 제작된 '아일랜드 보이즈'는 강제수용과 감금, 학대, 탈출과 죽음의 이야기를 다양한 소품 등으로 재해석했다.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결정 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선감학원 사건은 우리 현대사에 다시 벌어지지 말아야 할 비극으로, 폐원 42년 만에 제작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보이즈'는 진실화해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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