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소토 잡는 것이 이번 FA 최우선 과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겨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FA)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26)의 뉴욕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각)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가 소토와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타인브레너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MLB 사무국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 참석해서 소토와의 재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양키스는 소토를 잔류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와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왔다. 좋은 만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구단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등 복수 구단도 그와 접촉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LA 다저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소토는 통산 936경기를 뛰며 타율 0.385, 201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다.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에도 다섯 차례나 뽑혔다.
올해도 157경기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올리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의 영광을 모두 누렸다.
이날 스타인브레너는 "소토는 우리 팀이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에겐 소토를 잡는 것이 (이번 FA시장) 최우선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소토에게 제안한 조건이나 이번 대회가 몇 시간 동안 진행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유를 거부했다.
하지만 만약 소토가 양키스와의 재계약을 선택한다면 게릿 콜이나 애런 저지 같은 프랜차이즈 핵심 선수들만큼 대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인브레너는 소토가 구단의 선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질문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여론을 듣고 있다. 팬들이 제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소토를 잡지 않을 거라면 굳이 그를 만나러 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계약을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우리가 협상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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