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일원의 수돗물 공급 사업에 대한 예산을 세워놓고도 사업 추진을 하지 않아 해당 지역의 물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양영환(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1·2동) 의원은 20일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급수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가 올해 본예산에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일원에 가압으로 안정적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가압장 운영관리 용역 예산을 세웠다"면서도 "본예산 심사당시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하면서 올해 용역 완료후 사업시행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사업 추진율은 0%"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서부신시가지의 경우 당초 팔복급수구역에서 물을 공급하기로 계획되었으나, 일부 기술적 문제로 효자급수구역과 팔복급수구역 두곳에서 물을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주시는 효자급수구역을 사용하는 가구의 증가로 인하여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당초 계획대로 서부신시가지에 물을 팔복배수지에서 모두 공급하고자 가압장 운영관리 용역을 추진했다.
양 의원은 "효천지구 입주민의 증가 등 효자급수구역을 사용하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구역에 물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전주시는 올해 예산을 확보해놓고도 예산이 부족해 용역 시행을 못했다. 2025년 예산에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증액해 총 5억의 용역비를 요청했는데 이는 계획 당시부터 비용 추산 오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이 사업을 추진하고 용역을 시행하는데에 심도 있는 검토가 부족했고, 성급한 사업시행이 결정됐다"며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철저한 검토과정이 필요하다. 해당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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