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백석대학교 보건학부가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현장실습'을 운영한다.
20일 백석대에 따르면 현장실습은 오는 11월부터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현장실습 이수'가 의무화됨에 따른 것이다.
시행규칙 개정안은 직역별로 현장실습 과목 최소 이수시간 등을 규정, 현장실습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했다. 또 추후 면허 발급 시 성적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실습 장소는 의료기관, 보건소, 치과기공소, 안경업소 등으로 지정됐고, 이수시간은 물리치료사 640시간, 치과위생사, 작업치료사, 안경사는 320시간이다.
현장실습은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작업치료학과 5개 전공 재학생 1400여명이 대상이다. 장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최고 수준 빅5 의료기관과 연계한다.
현장실습은 각 기관 내에서 이뤄지는 소통, 진단, 처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각종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보건의료 종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보건학부 교수진들은 실습 중 순회 지도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병원 실무진들과 협력해 좀 더 효과적인 실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실무세미나, 인턴십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 넓은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효진 보건학부 학부장은 "백석대 보건학부는 미래 보건 의료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실습을 진행해 재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인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석대 보건학부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장실습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학 현장실습 중 응급구조학과 4학년 안요섭(25)씨는 하트세이버(심정지환자의 생명을 응급처치로 살린 이에게 인증서와 배지 수여)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실습 중인 치위생학과 3학년 강민혜(23)씨는 "최신 치과 장비와 진료 과정을 현장에서 배우며 실무 역량을 키워가고 있으며 좋은 치과위생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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