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 등 국회 앞 집회
"노동자·국민 안전 위해 안전운임제 필요"
"이윤보다 안전…운송보험 의무화 해야"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배달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입법과 유상운송보험 의무화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과 화물연대 등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에서 '안전입법 쟁취 공동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기석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모두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과로, 과속, 과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화물노동자와 택배 배달노동자에게 안전운임제를 도입해야 한다. 일을 하다가 다른 시민들을 다치게 하면 보상할 수 있도록 유상운송보험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지난 8개월 동안 도로 위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언론에 보도된 라이더만 16명이다. 2주에 1명 꼴"이라며 "배달의민족과 쿠팡의 운임 삭감이 라이더들의 생명을 빼앗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상운송보험 의무화는 '이윤'인지 '안전'인지를 결정하는 첫번째 싸움이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는 안전운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에는 100대가 넘는 배달 오토바이도 동원됐다.
약 250명의 참가자들은 "배민·쿠팡을 규제하자" "유상보험 의무화하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임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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