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환자 87%가 7~19세 소아·청소년
국가필수 예방접종 도입에 우선순위 고려
예방적 항생제 복용 건보 급여 확대도 검토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 중 대부분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 전수감시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7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 최근 4주 간 환자수가 1.3배 증가했다. 44차 1748명, 45주차 202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1만4695명(45.0%)으로 가장 많고, 7~12세가 1만3768명(42.2%)으로 7~19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87.2%를 차지했다. 0~6세 환자수는 1136명(3.5%)이었다. 44주 이후엔 0세 영아의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입원환자를 감시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여름철 최고정점 이후 최근 5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 45주차엔 968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1만6770명)가 올해 전체 입원환자(2만3625명)의 71.0%를 차지했다.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는 현재 과거 동기(11월) 대비 환자 발생은 낮은 수준이며 11월 말부터 예년과 유사하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33주 정점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이후 반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19일 1차 회의에선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백일해와 관련해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한 임신부 예방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전파가능자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보건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백일해 고위험군으로는 0세, 영아,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천식 및 만성폐질환자가 있다. 백일해 고위험군 전파가능자는 부모, 조부모 형제 등 고위험군 동거인과 3기 임신부, 의료종사자, 영유아돌보미, 산후조리원 그무자 등 고위험군 접촉이 예상되는 청소년 및 성인 등이다.
또 의료기관에서 백일해 양성 진단된 검체를 추가 분석하고 항생제 내성과 국내 유행 병원체 특성 파악을 위한 유전자 분석도 지속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임신부 백일해 예방접종을 국가필수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백일해는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예방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선 보건복지부가 고위험군과 고위험군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의 경우 예방적 항생제 복용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일 질병관리청 전수감시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7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 최근 4주 간 환자수가 1.3배 증가했다. 44차 1748명, 45주차 202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1만4695명(45.0%)으로 가장 많고, 7~12세가 1만3768명(42.2%)으로 7~19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87.2%를 차지했다. 0~6세 환자수는 1136명(3.5%)이었다. 44주 이후엔 0세 영아의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입원환자를 감시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여름철 최고정점 이후 최근 5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 45주차엔 968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1만6770명)가 올해 전체 입원환자(2만3625명)의 71.0%를 차지했다.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는 현재 과거 동기(11월) 대비 환자 발생은 낮은 수준이며 11월 말부터 예년과 유사하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33주 정점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이후 반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19일 1차 회의에선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백일해와 관련해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한 임신부 예방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전파가능자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보건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백일해 고위험군으로는 0세, 영아,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천식 및 만성폐질환자가 있다. 백일해 고위험군 전파가능자는 부모, 조부모 형제 등 고위험군 동거인과 3기 임신부, 의료종사자, 영유아돌보미, 산후조리원 그무자 등 고위험군 접촉이 예상되는 청소년 및 성인 등이다.
또 의료기관에서 백일해 양성 진단된 검체를 추가 분석하고 항생제 내성과 국내 유행 병원체 특성 파악을 위한 유전자 분석도 지속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임신부 백일해 예방접종을 국가필수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백일해는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예방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선 보건복지부가 고위험군과 고위험군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의 경우 예방적 항생제 복용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마이코 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의료진과 보호자 등에게 2차 치료약제 설명 및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마이코플라즈마폐렴균 종합 진료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인플루엔자는 유행 기준 초과 시 즉시 유행주의보를 발령해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 신속하게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대상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치료약제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공급분도 병행 유통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학교별 감염병 대응 조직을 정비하고 매주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정보를 분석해 각급학교에 공유하기로 했다. 각 가정에서 자녀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수칙과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여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일해 고위험군인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 및 가족, 조부모 등 주변인들의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항생제 사용 증가에 따른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의 필요성, 응급실 방문 호흡기 감염병 환자 분산 필요성, 인플루엔자 백신 및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등에 대한 당부도 나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상황 안정시까지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감염병 유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책반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제언에 대해 대응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