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조기업 밸류업 투자펀드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경상북도 제조기업 밸류업 투자펀드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펀드는 공공이 지역 제조기업에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경영컨설팅 등으로 거래관계 확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자 조성된다.

기업 가치 평가는 기업의 인적자원, 연구개발 역량 등 유무형 자산들의 미래 수익 창출 능력을 보는데 이같은 내적 역량이 부족한 지역 제조기업은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경북도는 제조기업에 펀드 자금을 지원해 대기업과의 거래관계 확보, 연구 개발, 가업 승계 등 내적 역량을 강화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금융투자사들과 협력해 '경상북도 제조기업 밸류업 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투자 펀드의 기본설계를 진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설문, 심층 인터뷰 등으로 지역 기업이 성장하는 데 겪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효성 높은 투자 방안을 설계할 계획이다.

경영 승계의 경우 기존 친족 승계방식에서 M&A를 통한 가업승계 등 다양한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먼저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가업승계 활성화 지원제도 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또 대중소기업 거래관계 등 국내 기업 경영환경에 적합한 지원방안도 연구·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금융계에서도 가업승계에 대응하는 펀드 결성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와 금융권이 협업해 금융투자에서 소외된 비수도권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혁신적인 기업가 1명이 수백 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후계자가 없어 흑자기업이 폐업해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기업의 투자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이번 기회에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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