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를 세워두고 반 전체 원생들에게 차례로 뺨을 때리도록 지시해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중국 양천신문 등에 따르면 톈진시 시칭구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반 아이들을 줄 세워 차례로 한 아이의 뺨을 때리도록 부추겼고, 이 CCTV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유치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사건 다음 날 해당 교사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 아이에게 심리상담과 보상을 해주고 유치원비를 전액 감면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지자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유치원 및 해당 교사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유치원 운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해당 교사는 교육 목적이었다고 밝히며 "그 아이가 특수아동인 같은 반 친구 2명을 때리고, 또 다른 아이의 인공와우를 부러뜨리는 등 반 친구들을 괴롭혀 다른 학부모들이 여러 번 유치원을 찾았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폭력을 휘두른 것을 혼내야 하는 건 맞지만 이런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사를 비판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며 교사의 행동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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