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추가로 10억 기부
13년간 고려대에 기부 이어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고려대는 지난 13년간 고려대에 총 94억 원을 기부한 유휘성 교우가 또 한 번 10억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본관 총장실에서 '경영대학 인성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고려대는 경영대학 인성기금은 경영대학 교원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금으로 유휘성 교우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성함에 들어있는 '인'자와 기부자 성함의 '성'자를 따 '인성'이라 명명했다고 밝혔다.
유휘성 교우가 그간 전달한 기부금은 인성장학기금, 인성연구기금, 인성연구상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011년 모교인 고려대에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유휘성 교우는 2015년에도 고려대를 찾아 10억 원 수표를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2017년에는 자녀들을 키운 추억이 어린 서초구의 50평 아파트를 기증했다.
당시 해당 아파트의 매매가는 24억 원으로 추정된다.
고려대는 유휘성 교우가 2019년부터 2년간, 2022년부터 2년간 매년 10억 원씩 기부하며 '85세 기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유휘성 교우는 기부식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고려대에 주고 싶다는 말을 해 왔고 이러한 기부 철학을 계속해서 지킬 생각"이라며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고려대에 교우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대학 교원들이 연구로 제자들에게 배움을 주고 제자들은 열심히 공부해 미래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지난 13년간 모교에 끝없는 사랑을 보내 주신 유휘성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선배님들이 잊지 않고 모교를 챙겨주셔서 학교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쾌척해 주신 경영대학 인성기금은 경영대학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후배들이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휘성 교우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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