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관련 학회, 제5차 인구전략공동포럼 개최
"노동시장, 아직 기울어진 운동장"…개선방안 논의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인사관리학회는 20일 오후 제5차 인구전략공동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구전략공동포럼은 저출생 원인이 되는 사회문제와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 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고용상 성차별 개선 및 양성평등 일자리 환경 조성 방안'이 주제로 선정됐다.
이날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한국의 남녀 간 임금격차가 31%로 OECD 국가 중 가장 크고 여성 관리자 비율은 14.6%로 최하위 수준인 상황 등을 언급하며 "우리사회의 노동시장은 아직도 여성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불평등과 소외는 경제의 문제를 넘어 한국 저출생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노동시장 내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제도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인력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HRBP(Human Resources Business Partner) 전문인력 양성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정진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가 고용상 성차별 방지와 여성고용률 제고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성별 직종분리 현상과 성별임금격차 해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등 일생활 양립제도 사용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받는 사례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응 방안으로 유연근로 신청권 보장과 함께 불리한 처우 판단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제안했다.
주 위원장은 "일과 육아가 충돌할 경우 남성과 여성 중 누가 커리어를 버리고 가정을 챙길 것인가의 문제부터 성별 격차, 가정 내 육아·가사 분담, 직장 내 성차별 문제까지 많은 부분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오늘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정책 수립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인구전략공동포럼은 저출생 원인이 되는 사회문제와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 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고용상 성차별 개선 및 양성평등 일자리 환경 조성 방안'이 주제로 선정됐다.
이날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한국의 남녀 간 임금격차가 31%로 OECD 국가 중 가장 크고 여성 관리자 비율은 14.6%로 최하위 수준인 상황 등을 언급하며 "우리사회의 노동시장은 아직도 여성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불평등과 소외는 경제의 문제를 넘어 한국 저출생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노동시장 내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제도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인력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HRBP(Human Resources Business Partner) 전문인력 양성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정진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가 고용상 성차별 방지와 여성고용률 제고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성별 직종분리 현상과 성별임금격차 해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등 일생활 양립제도 사용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받는 사례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응 방안으로 유연근로 신청권 보장과 함께 불리한 처우 판단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제안했다.
주 위원장은 "일과 육아가 충돌할 경우 남성과 여성 중 누가 커리어를 버리고 가정을 챙길 것인가의 문제부터 성별 격차, 가정 내 육아·가사 분담, 직장 내 성차별 문제까지 많은 부분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오늘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정책 수립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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