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00여명 당진, 인천 등 재배치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시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 공장 폐쇄와 현대체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등 철강 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기관 단체 긴급 회의를 열었다.
최근 중국의 철강 과잉 공급과 저가 공세, 일본 엔저 현상으로 수출 경쟁력이 악화되고 전기 요금 인상 등으로 철강 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 2공장이 지난 15일 가동 중단으로 근로자 200여명이 당진·인천·순천으로 재배치 되고 협력 기업 100여개사의 피해가 우려돼 고용 불안 등으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항시는 정부에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세액 공제 ▲전기료 인하▲중국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중소기업 특별 지원 지역 연장 ▲산업 위기 대응 특별 지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시는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장상길 부시장을 총괄로 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정부 건의와 지원 시책 발굴에 나선다. 위기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해 긴급 예산 4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중소기업 특별 지원 지역 연장, 산업 위기 대응 특별 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고용 불안과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내년 1월25일 종료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별 지원 지역을 2년간 연장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철강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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