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피와 마법 우체통' 특별전 21일 개막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흔 살이 된 토끼 '미피'가 한국 팬들과 만난다.
미피 탄생 70주년을 맞아 특별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이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안녕인사동 지하 1츠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개막한다.
귀여운 토끼 캐릭터로 전 세계 사랑을 받고 있는 '미피'는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가 1955년 가족과 휴가를 즐기다 모래 언덕을 뛰어다니는 작은 토끼를 보고 그리기 시작하면서 '미피' 시리즈가 탄생했다.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850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가 된 '미피' 시리즈는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에는 미피 박물관도 있다.
이번 전시는 마법 우체통, 홈 스위트 홈, 리틀 스퀘어, 숲, 꿈의 언덕, 생일 축하해 미피, 그리운 친구 딕 브루너, 갤러리 등 총 8개 존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 존은 관람객이 미피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미피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작가 딕 브루너를 재조명하며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작업 히스토리와 철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 전시장에서 스토리텔링과 아날로그, 미디어와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아카이브, 그리고
작가의 숨결이 남아있는 실제 작품 등 여러 복합적인 전시의 매력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500평을 넘는 전시 공간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편지’가 메인으로 등장하고 여러 의상들을 이용한 미디어 인터랙티브와 스토리텔링을 따라 피플리가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작은 숲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전시장 내부를 따라 걷다 보면, 다른 미피 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대형 미디어 아트 또한 관람객을 반길 준비를 마쳤다. 동그란 두 개의 눈과 하나의 엑스 자 입만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미피의 매력을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미피 기프티샵도 특별히 구성됐다. 미피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와 한정판 상품이 준비된다.
한정판 '석굴암 에디션 미피'도 공개된다.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에서 영감을 받아 미피의 단순하고 귀여운 디자인과 석굴암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담아낸 컬렉터를 굿즈다.
'석굴암 미피' 컬렉션은 미니 키링부터 봉제인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됐다. 이번 컬렉션은 신기산업 미피 카페 굿즈 라인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이미 거제 몽돌해수욕장 에디션이 완판되며 높은 퀄리티와 팬층의 신뢰를 입증한 바 있다.
이 전시를 주관한 (주)피플리의 이민재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미피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많은 분이 미피와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2025년 8월1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