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앱에서 실시간 음성통역"…나델라 MS CEO "AI비서로 업무·일상 혁신"

기사등록 2024/11/20 10:24:02

최종수정 2024/11/20 11:32:15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MS 이그나이트 2024' 개최

사티아 나델라 CEO "실제 성과 전환 중요…코파일럿 도입시기가 중요"

코파일럿 새 AI에이전트 공개…실시간 통역·음성톤 고려한 시뮬레이션 기능 제공

[레드몬드(워싱터주)=AP/뉴시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자료사진. 2023.10.02.
[레드몬드(워싱터주)=AP/뉴시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자료사진. 2023.10.02.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와 일상을 혁신하고, 이를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MS 이그나이트 2024'를 개최하고 생산성 가속화, AI 앱 관리, 데이터 보호를 위한 80여 개의 솔루션과 신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 "AI 에이전트는 업무와 생활 전반에서 우리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다. 이 모든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MS는 모든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사명을 잃지 않고 있다"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지구상의 모든 조직이 이 기술을 사용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말했다.

특히 그는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코파일럿을 도입할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입 시기가 중요하다. 그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자신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약 70%가 'MS 365 코파일럿'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IDC 2024 AI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의 75%가 AI를 도입해 평균적으로 1달러당 3.70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일부 상위 리더들은 최대 10달러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1년 전 코파일럿을 일반에 공개한 이후 수백 건의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며 "그 혁신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코파일럿에 대한 응답을 생각해 보면 평균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그리고 응답 만족도도 3배 가까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코파일럿에 대해 생각해 본다"며 "더 많은 직원이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빨리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코파일럿은 에이전트와 함께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 명의 직원과 하나의 코파일럿이 수천, 수만 명의 에이전트를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MS 365 코파일럿'을 통해 일상 업무를 단순화해 생산성의 지속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이 발표됐다. 'MS 365 코파일럿 액션'은 사용자가 프롬프트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미팅 요약, 보고서 작성, 채팅 및 이메일 요약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MS 365 코파일럿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도 공개됐다. 해당 에이전트는 자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스마트하고 능동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해 개인의 업무 능력을 확장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중 '셰어포인트 에이전트'는 특정 사이트, 파일, 폴더가 AI 에이전트와 연동돼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정보 탐색을 자동화해 업무 복잡도를 낮출 수 있다.

'통역 에이전트'는 팀즈에서 실시간 음성 통역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 음성 톤에 맞춘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내년 초 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는 직원들이 휴가 신청, 급여 및 복지 정보 확인, 장비 요청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조직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다. 비즈챗(BizChat)에서 비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된다.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전트'는 작업 관리 도구인 플래너(Planner)에서 프로젝트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작업 할당, 진행 상황 추적, 알림 및 상태 보고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할 수 있다. 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기능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 사용자가 직접 자동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자율 에이전트가 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모든 MS 제품의 기반에는 설계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큐어 퓨처 이니셔티브(Secure Future Initiative)' 원칙이 적용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무엇보다 보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안전한 미래 이니셔티브와 진행 상황, 보안 설계의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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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앱에서 실시간 음성통역"…나델라 MS CEO "AI비서로 업무·일상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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