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대 적자 위기에 '고용유지' 협약…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호텔롯데롯데월드, 비츠로셀 등이 우수 노사문화를 마련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20일 '2024 노사문화대상' 수상자로 총 1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기업들 중 서류심사, 현지심사, 사례발표 경진대회를 통해 상위 10개를 추렸다. 상생의 노사문화를 실천했다는 평이다.

대통령상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비츠로셀에게 돌아갔다.

호텔롯데롯데월드는 코로나19로 최대 적자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임직원 임금동결, 고용유지협약 체결, 전환배치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2022년과 2023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근로자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과 임금 인상이라는 혜택을 받았다.

해당 기업은 창조적 노사문화 구축을 노사관계 전략으로 세우고 타운홀미팅, 월드왔수다, 주니어보드 등 소통 활동을 이어갔다.

비츠로셀은 2017년 화재로 공장의 90% 이상이 소실된 바 있다. 이에 노사는 초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인적 피해 없이 공장 복구까지 전 직원에게 유급휴직을 부여했다. 전원 고용이 유지된 것이다.

화재 복구 후엔 임직원들에게 회사주식 22만주를 부여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질급여 감소분 보전을 위해 인센티브 지급률도 2021년 50%에서 지난해 250%까지 대폭 상향했다.

또 노사협의회가 근로자 대변 기구 역할을 하며 현장직을 대상으로 정기 상여제를 도입 및 확대하고 2022년에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들여왔다. 2021년에는 임금피크제를 폐지하고 퇴직자 계속고용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국무총리상은 ▲디와이이노베이트 ▲오리엔탈정공,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대구 유한책임회사 ▲미원화학주식회사 ▲엠에이치앤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화신정공 ▲한국남동발전영동에코발전본부 등이 받았다.

시상은 내달 중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수상 기업은 향후 3년 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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