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연된 열차 없었다"
시민들 "체감상 배차 간격 늘어난 듯"
[서울=뉴시스] 사회부 사건팀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일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한 가운데, 열차 내 밀집도가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하철 지연을 우려한 시민들이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서 승객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8시 기준 지하철 1~8호선에서 20분 이상 지연된 건 0건이다. 5분 이상, 10분 이상 지연은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의중앙선 파주역에서 3호선 신사역으로 출근하는 이미현(43)씨는 "어제부터 지각할까 봐 걱정돼서 10분 일찍 나왔다"며 "지하철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다. 배차 간격도 5분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1호선 동대문역에서 2호선 신촌역으로 향하는 김모(29)씨는 "평소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와서 제시간에 회사에 도착할 것 같다"며 "평소에 다음 열차가 바로 오는 걸로 전광판에 떴는데, 지금은 최소 2~3 정거장 간격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에서 용산으로 출근하는 김모(33)씨는 "1호선 용산행 급행열차를 타면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하는데, 오늘은 급행열차가 오지 않아서 완행열차를 탔다"며 "완행을 타니 시간이 더 늘어난 데다 승객도 체감상 평소의 3~4배로 늘어서 사람들 사이에 꽉 낀 채로 타고 왔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황다영(25)씨도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와서 겨우 제시간에 도착했다. 보통 인천에서 출발하면 앉아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와 오늘은 앉아서 오지 못했다"며 "평소보다 사람이 많고 환승역은 더 혼잡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하철 지연을 우려한 시민들이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서 승객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8시 기준 지하철 1~8호선에서 20분 이상 지연된 건 0건이다. 5분 이상, 10분 이상 지연은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의중앙선 파주역에서 3호선 신사역으로 출근하는 이미현(43)씨는 "어제부터 지각할까 봐 걱정돼서 10분 일찍 나왔다"며 "지하철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다. 배차 간격도 5분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1호선 동대문역에서 2호선 신촌역으로 향하는 김모(29)씨는 "평소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와서 제시간에 회사에 도착할 것 같다"며 "평소에 다음 열차가 바로 오는 걸로 전광판에 떴는데, 지금은 최소 2~3 정거장 간격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에서 용산으로 출근하는 김모(33)씨는 "1호선 용산행 급행열차를 타면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하는데, 오늘은 급행열차가 오지 않아서 완행열차를 탔다"며 "완행을 타니 시간이 더 늘어난 데다 승객도 체감상 평소의 3~4배로 늘어서 사람들 사이에 꽉 낀 채로 타고 왔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황다영(25)씨도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와서 겨우 제시간에 도착했다. 보통 인천에서 출발하면 앉아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와 오늘은 앉아서 오지 못했다"며 "평소보다 사람이 많고 환승역은 더 혼잡한 것 같다"고 전했다.
준법투쟁 소식을 듣고 일찍 길을 나섰지만 출근에 큰 지장은 없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6호선 증산역에서 탑승해 1호선 회기역에서 내리는 대학생 윤수민(25)씨는 "태업한다는 기사를 보고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6호선은 크게 밀리지 않아서 평소와 비슷하게 도착했다"며 "열차가 어느 정도 밀리는지도 모르고 언제 올지도 모르니까 비효율적이다. 정확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의 한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는 강모(27)씨는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맡고 있다. 월요일에는 지각자가 평소 하루 1건에서 20건으로 크게 늘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지각자가 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아예 지하철 대신 버스나 택시를 택한 시민들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서울 송파구로 가는 이병희(28)씨는 "잠실역에 7시까지 도착해야 해서 택시를 탔다. 어제도 지하철을 30분 기다리다가 택시 타고 출근했다"며 "휴식 시간을 지키면서 준법투쟁을 하겠다는 건 공감 가지만, 빨리 원만하게 합의해서 승객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중단,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대책 수립, 부당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까지 인력 22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인데, 노조는 신규 채용을 정상화하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6호선 증산역에서 탑승해 1호선 회기역에서 내리는 대학생 윤수민(25)씨는 "태업한다는 기사를 보고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6호선은 크게 밀리지 않아서 평소와 비슷하게 도착했다"며 "열차가 어느 정도 밀리는지도 모르고 언제 올지도 모르니까 비효율적이다. 정확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의 한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는 강모(27)씨는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맡고 있다. 월요일에는 지각자가 평소 하루 1건에서 20건으로 크게 늘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지각자가 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아예 지하철 대신 버스나 택시를 택한 시민들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서울 송파구로 가는 이병희(28)씨는 "잠실역에 7시까지 도착해야 해서 택시를 탔다. 어제도 지하철을 30분 기다리다가 택시 타고 출근했다"며 "휴식 시간을 지키면서 준법투쟁을 하겠다는 건 공감 가지만, 빨리 원만하게 합의해서 승객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중단,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대책 수립, 부당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까지 인력 22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인데, 노조는 신규 채용을 정상화하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