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핵심 부품 적자로 인한 주가 박스권 기간이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핵심 부품 매출이 2017년 7조8000억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약 3배 성장하는 동안 수익성은 오히려 적자전환했다"며 "지배구조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주가는 20만~23만원 사이 장기 박스권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부터 현대차·기아는 팰리세이드 2세대, 타스만, 이브이4, 셀토스, 텔루라이드 2세대로 이어지는 신차 출시와 신차에 대한 부품 단가 상승 등으로 현대모비스는 모듈 사업부 흑자에 대한 자심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수주 단계에서부터 설계 원가를 고려한 단가 책정과 함께 생산 및 납품 과정에서 원가 변동시 고객사에 단가 인상 요청과 원가 절감 노력을 전개했다"며 "올해 말까지 모델별, 부품별 원가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사후관리(AS) 부문 영업이익률 가정 22%를 고려할 때 회사의 모듈 사업부 수익성 목표는 2~3%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2022년 공급망 대란 기간에 비순정 부품 사업자의 퇴출로 현대모비스 AS 매출 고성장이 시작됐다'며 "원달러 약세는 수익성 향상 요인으로, AS 영업이익률은 2026년까지 2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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