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보코' 브랜드 호텔
서울 중구 퇴계로…지리적 이점 갖춰
'서울 스위트' 등 576실·F&B·연회장 등
'실내 수영장' 보유…타 '4성급' 호텔 압도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보코 서울 명동이 서울 중구 퇴계로에 최근 그랜드 오픈했다.
'인터컨티넨탈'(InterContinental) '홀리데이 인'(Holiday Inn)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IHG 호텔 & 리조트가 2022년 개관한 보코 서울 강남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보코'(voco) 브랜드 호텔이다. 예전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리노베이션했다.
IHG가 앞서 2018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글로벌 론칭한 보코는 현재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총 71개 호텔이 운영 중이다. 현재 79개 지역에서 추가 오픈 예정일 정도로 IHG 산하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코는 투숙객에게 브랜드 특유의 환영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나치게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웰컴 트릿'(Welcome Treat)을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등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코 서울 명동은 서울의 비즈니스, 쇼핑, 관광 중심지이자 '서울 여행'의 시작인 명동의 관문에 자리한 점을 살려 한국의 맛과 멋이 담긴 서비스를 곳곳에서 녹여낸다.
웰컴 트릿으로는 페이스트리 셰프가 정성껏 만든 한국 고유의 '다식'을 제공한다. 전통적으로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는 팥에 달콤한 호박을 곁들여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여행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보코 서울 명동은 서울을 넘어 한국의 랜드마크인 경복궁, 덕수궁, 남산 등과 가깝다. 남대문 전통시장, 신세계·롯데 등 고급 백화점, 명동 쇼핑가가 지척이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도보 1분이다. 서울의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모습을 즐기기에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 셈이다.
지하 2층~20층에 걸쳐 가장 일반적인 '디럭스 룸'부터 최상급 객실인 20층 '서울 스위트'까지 총 576개에 달하는 객실과 스위트에서는 탁 트인 남산과 남산타워 또는 서울 도심을 훤히 조망할 수 있다.
2층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52 마켓 플레이스'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식과 세계 각국 요리를 낸다.
국내 5성급 호텔·리조트 총주방장 출신인 범진현 총주방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노두유 소스와 파스닙 퓨레를 곁들인 소 볼살찜' '치즈 닭갈비 튀김' 등이다.
클럽 층 이상 투숙객은 18층 '클럽 라운지'에서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남산 타워와 서울의 도심 경관을 감상하면서 조식부터 '칵테일 해피 아워'까지 만끽할 수 있다.
미팅 시설은 22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3층 연회장, 통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소규모 미팅 룸 4개, 최신 오디오·비디오 설비를 갖춰 중형 규모 콘퍼런스, 이벤트, 각종 미팅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식음(F&B) 시설이 2개뿐이어서 '4성급'이다. 하지만,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아 풀을 갖춘 '실내 수영장'까지 보유해 수영장이 없는 대다수 4성급 호텔을 압도한다. 전 객실에는 욕조도 있다. '4성급 숙박비'로 '5성급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 호텔은 '지속 가능'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정책에 부응해 큰 변화를 일으킬 작은 실천 단계들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재활용 충전재로 채운 베개와 이불, 대용량 식물성 어메니티 비치 등이 그것이다.
국내외 5성급·럭셔리 호텔 총지배인을 두루 지낸 마타인 삭스 총지배인은 "우리 호텔은 '명동'이라는 역동적인 거리와 독특한 개성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유쾌하면서도 사려 깊은 호스트(직원)들은 라틴어 '보코'(voco)의 '초대한다'는 의미처럼 고객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환대를 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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