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지하에 비상 물품 상비 시작"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쓰레기풍선을 계속 보내며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조만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쓰레기풍선에 관한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질의에 답변하면서 "이 자리에서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수방사령관님과 깊이 있게 논의해서 국방부와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조만간 가시적인 실전 배치가 될 수 있는 어떤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세한 상황은 제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북한 도발에 대비해 시내 지하 공간에 비상 물품을 비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안보와 관련된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지하 대피소로 대피를 해야 된다"며 "기존의 대응 태세와는 달라진 것은 시민 여러분들께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고지해 드리고 그 장소에 대피했을 때 쓰일 수 있는 비상 물품을 상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1000만 서울시에서 완벽한 준비를 하고 계속 유지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과거에 없었던 준비를 시작했다"며 "예를 들면 아파트 지하 같은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비상으로 쓸 수 있는 물품들을 비치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수량이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수량을 확보해서 시민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배치를 완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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